HJ중공업,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시장 첫발…英 로이드선급 ‘설계 개념 승인’ 획득

산업 / 이강민 기자 / 2024-12-30 15:22:46
▲ 공동개발협약식. 김보언 HJ중공업 기술영업 담당 상무(왼쪽), 김영두 로이드선급 GTSO 한국대표(오른쪽) <사진=HJ중공업>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HJ중공업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HJ중공업은 30일 영국 로이드선급의 기준에 맞춰 설계 하중 조건을 모두 충족한 8만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의 ‘설계 개념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설계 개념 승인을 획득했다는 것은 선박이나 해양 구조물 설계의 초기 단계에서 설계가 국제 기준을 충족했는지와 실현 가능성이 있는 설계인지 등을 검증했다는 의미다. 설계 개념 승인 획득은 시장에서 기술력이 검증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발주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HJ중공업과 로이드선급은 지난 7월 차세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해왔다.

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물질이다. 질소와 수소가 결합한 구조로 되어 있어 수소 운반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물질 자체에 독성이 있어서 암모니아를 사용하기 위해선 안전한 보관 기술이 필수적이다.
 

HJ중공업은 암모니아 운반선의 구조 설계와 함께 암모니아의 특성상 균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온 강재를 적용한 타입 A(TYPE-A) 탱크 설계 업무를 수행했고, 로이드선급은 해당 설계의 적합성과 구조 안전성, 국제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했다.

이번 개념설계 승인을 통해 HJ중공업은 탈탄소 선박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는 동시에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을 추가 개발하는 방향으로 늘어나는 발주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국제해사기구의 ‘2050 탄소제로’ 기준에 맞추기 위해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수요가 늘고 있다”며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수소 선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탈탄소 선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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