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최대주주, 호반건설로 변경 확정…지분 20.69% 확보

산업 / 이슬기 기자 / 2026-11-05 15:22:35
호반건설 외 3개사 1381만4053주 보유…조원태 측보다 0.11%p 높아
장내매수로 최대주주 변경…조 회장, 12월부터 32만5000주 추가 취득 예정
▲ 호반건설 사옥 전경. [호반건설]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최대주주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에서 호반건설 측으로 변경됐다. 호반건설과 특수관계인 3개사의 지분율이 조 회장 측보다 0.1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날 최대주주가 '조원태 외 18인'에서 '호반건설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 측이 보유한 한진칼 보통주는 1381만4053주로 지분율은 20.69%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18명의 보유 주식은 1373만8919주로 지분율은 20.58%다. 양측의 보통주 보유량 차이는 7만5134주다.

호반건설 측 보유 주식 가운데 호반건설이 767만6827주(11.50%), 호반호텔앤리조트가 556만6702주(8.34%)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산업과 호반도 각각 47만1524주(0.71%), 9만9000주(0.15%)를 보유했다.

한진칼은 최대주주 변경 사유를 장내매수로 기재했다. 지분 취득 목적은 단순투자로 공시됐으며, 임원 선임·해임 계획 등은 별도로 기재되지 않았다.

한진칼이 호반건설 측으로부터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확인한 날은 지난 3일이다. 호반건설이 제출한 주식 잔고증명서는 2일 기준이다.

호반그룹은 2022년 사모펀드 KCGI가 보유하던 한진칼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계열사를 통해 주식을 추가 취득해 왔다.

조원태 회장도 지분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일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를 주당 11만4000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매입금액은 370억5000만원이다.

주식 취득은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거래가 완료되면 조 회장의 개인 지분율은 5.75%에서 6.23%로 높아진다.

호반건설 측의 현재 보유 지분이 유지된다면 조 회장 측은 추가 주식 취득 이후 최대주주 지위를 다시 확보할 수 있다. 다만 현재 계약은 체결 단계로 주식 취득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한편 호반그룹은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심사 결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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