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전 공장 생산 중단

산업 / 최은별 기자 / 2026-08-21 15:17:46
올해 누적 파업 60시간·생산차질 5만5000여대…임협 교착 지속
▲현대자동차 노조가 10년 만에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에 들어간 21일 울산시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앞 도로가 드나드는 차량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8.21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21일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의 하루 전면파업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이날 울산·전주·아산공장 생산직 조합원들이 오전·오후조 각각 8시간 파업하면서 모든 생산라인이 총 16시간 가동을 멈춘다. 사무직을 포함한 파업 참여 조합원은 약 3만9000명이다.

이번 파업으로 올해 노조의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으로 늘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생산라인 기준 120시간의 가동 차질로 약 5만5200대의 생산 손실과 2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4∼25일에도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8일 40여일 만에 교섭을 재개했지만 상여금 50% 인상과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고정임금 비중이 낮은 만큼 상여금 인상이 필요하고 정년 연장도 노사 합의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회사는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등이 올해 임금협상과 직접 관련이 없고 법적·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새로운 협상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2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4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