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임종룡 회장, "부당 대출로 국민과 고객에게 심려 끼친 점 거듭 사과"

경제·금융 / 손규미 / 2024-08-28 15:12:05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

 

[토요경제 손규미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임종룡 회장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의혹에 대해 추후 수사 결과에 따라 그에 맞는 조치를 겸허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28일 임 회장은 오전 회현동 본사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국민들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어제 우리은행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 조사와 함께 수사기관의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금융감독원과 검찰의 조사에 대해 숨김없이 모든 협조를 다해서 이번 사안이 명백하게 파악되도록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지주와 은행에서 진행 중인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와 대안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올바른 기업문화 정립을 위한 심층적인 대책 강구에도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회장은 “영업현장에서는 더욱 세심하게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본부부서는 각종 추진사항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며 “또한, 이번 사건으로 실망감이 컸을 직원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경영진이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회장은 이 날 오전 이사회에서 결의한 동양생명과 ABL생명 SPA 계약 체결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회장은 이번 M&A에 대해 “은행 위주로 편중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8월 1일 증권사 출범에 이어 매우 중요한 그룹의 과제”라고 강조하며 “이제 계약서에 서명한 것에 불과하므로 앞으로 사업계획의 수립, 금융당국의 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으니 이를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주의 관련 부서는 최선을 다해 주시고 다른 부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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