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영업익 전년比 245% 증가… ‘가격 경쟁력’ 주효

유통·소비재 / 이슬기 기자 / 2024-05-16 15:06:53
▲ 이마트 본사 사옥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끌어올리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1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5% 증가한 47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매출액은 7조206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총매출 4조2030억 원, 영업이익 93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4.9% 늘어난 수치이다.

이마트는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한 방문 고객수 증가를 꼽았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가격 경쟁력 재구축에 나섰다.

전통 유통강자인 이마트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는 매출과 직결되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주요 상품 일부를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으로 판매해 통합 시너지와 고객 혜택 극대화에도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점포 리뉴얼도 매장 방문 유인과 체류 시간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그 결과 이마트 방문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83만 명(2.7%)이 늘어났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도 실적 반등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3.5%,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9% 신장했다. 방문 고객수도 7.5% 늘어났다. 이는 고물가로 인해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찾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역시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억 원(42.1%) 증가한 108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들 역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먼저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와 국제 원두가격 하락, 폐기 감축 등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2억 원 늘어난 3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매출 실적 호조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93억 원 증가한 12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억 원 늘어난 5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코로나 팬데믹 종료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 폭을 줄이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특히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광고패키지 다양화를 통한 광고 수익 등이 증가하며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5억 원 증가한 54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 측은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고, 온라인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와 물류비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만의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가격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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