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내년 종합금융팀 신설… ‘국내 6번째 초대형IB’ 도전 출사표

경제·금융 / 손규미 / 2024-12-24 14:55:12
▲ 키움증권 사옥 전경. <사진=키움증권>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키움증권이 국내 6번째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조직개편을 통해 종합금융팀을 신설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내달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초대형IB 진출을 위해 투자운용부문 산하에 ‘종합금융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측은 “초대형IB 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내년 1월 종합금융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신청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초대형IB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재무건전성 확보 ▲대주주 적격성 ▲내부 통제 시스템 마련 등의 요건을 갖춘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금융당국 심사를 통해 인가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2022년 말 이미 4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3분기 말 기준 4조8221억원으로 조건을 충족한 상태다.

초대형IB로 지정된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2배 규모까지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다. 발행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해 유동성 위기에 대응할 수 있고 다양한 사업에 투자해 수익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수익구조 다변화가 필요해진 증권사들은 발행어음 사업 진출에 공을 들여 왔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 수익 구조가 편중돼 있는 키움증권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왔는데 초대형IB 지정 이후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2022년부터 초대형 IB 진출을 검토하며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전담 조직을 꾸린 바 있으나, CFD(차액결제거래) 사태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등 여러 대내외적 악재가 겹치면서 사업 추진이 잠시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월 엄주성 대표가 취임한 이후 태스크포스(TF)를 다시 재가동해 초대형IB 인가 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현재 국내 초대형 IB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5곳이다. 이후 키움증권이 인가를 획득하게 되면 여섯번째 초대형 IB가 된다. 자기자본 4조원을 돌파한 증권사 중 공식적으로 초대형 IB 진출 계획을 밝힌 곳은 키움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총 4곳이다.

키움증권은 이와 더불어 기존 퇴직연금준비 TF를 연금사업팀으로 승격해 연금사업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증권관리본부 등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책무구조파트, 리스크감리파트를 새로 만들 방침이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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