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美 매출 급증…실내 골프 시뮬레이터 인기 맞춰 글로벌 사업 확장 나서

산업 / 최은별 기자 / 2025-12-17 14:49:46
골프존 미주법인 2025년 3분기 매출 365억원 기록, 전년比 91% 증가
USGA의 U.S. 오픈·여자 오픈 프레젠티드 바이 알리와 공식 파트너십 체결
미국 골프 시장 확대와 오프코스 참여 증가 흐름 속 사업 성장 가속화
▲ 골프존소셜 3호점(뉴욕 브루클린) 내부 전경.<사진=골프존>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골프존이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골프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골프 시장이 오프코스(Off-course)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골프존의 실적 상승은 시장 구조 변화와 맞물려 더욱 의미 있는 흐름으로 평가되고 있다. 

 

골프존이 지난달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3,7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미국 매출은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내 시뮬레이터 수요와 오프코스 기반 골프 활동의 증가가 골프존 성과에 직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골프존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매년 개최하는 U.S. 오픈과 U.S. 여자 오픈 프레젠티드 바이 알리, 두 대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골프존은 USGA의 가장 권위 있는 두 챔피언십의 공식 인도어 골프 시뮬레이터로 지정되었다. 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골프존은 미국 시장에서 2027년까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국 시뮬레이터 시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기업이 경쟁하고 있으며, 골프존도 TwoVision NX를 중심으로 스포츠펍·레크리에이션 시설·실내 엔터테인먼트 매장 등에서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안정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미국 골프 시장 전반의 확장도 골프존 성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국립골프재단 NGF(National Golf Foundation)에 따르면 2024년 미국에서 골프를 즐긴 인원은 온코스와 오프코스를 합쳐 약 4720만명에 달한다. 

 

온코스 골프는 실제 필드에서 코스를 플레이하는 전통적 형태를 의미하며, 오프코스 골프는 스크린골프·드라이빙 레인지·실내 시뮬레이터·골프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필드 외부에서 즐기는 골프 활동을 뜻한다. 지난해 온코스 골퍼는 약 2810만명, 오프코스 골프 참여자는 약 1910만명으로 조사되며, 미국 골프 참여 방식이 필드 중심에서 경험·엔터테인먼트 기반으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24년 미국에서 기록된 필드 골프 라운드 수는 약 5.45억회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팬데믹 이전 5년 평균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골프 참여자 증가뿐 아니라 참여 빈도의 확대까지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로, 오프코스 영역의 성장이 온코스(필드 골프) 수요까지 견인하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 초 미국에서 시작된 시뮬레이션 골프 리그 TGL도 시장 확산을 가속했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적인 PGA 스타들이 참여한 TGL은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시뮬레이션 골프 대중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 기반 흥행은 오프코스 골프와 시뮬레이터 시장의 성장성과 연결되며 산업 전반의 확장을 촉진하고 있다. 골프존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과 아웃바운딩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파트너십 확대, 설치 인프라 확대 등 현지 맞춤 전략을 병행하며 미주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골프존 미주법인 관계자는 “최근 골프 시뮬레이터 관련 문의와 관심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USGA의 두 권위 있는 챔피언십과의 공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골프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