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진정한 럭셔리는 가격 아닌 가치…제네시스 갈 길 멀다"

산업 / 최은별 기자 / 2026-08-20 14:49:37
GV90 월드 프리미어 참석…“EV·EREV·전고체 배터리 등 전동화 선택지 확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네시스 'GV90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20.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의 럭셔리 경쟁력과 관련해 가격보다 고객이 체감하는 가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네시스 'GV90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정한 럭셔리는 정형화된 것이 아니다"라며 "고객이 가격보다 훨씬 큰 가치를 느끼고 그것이 삶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면 그게 진정한 럭셔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려면 품질과 안전이 좋아야 하고, 돈을 냈을 때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이 신차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2023년 7월 영국에서 열린 아이오닉5 N 공개 이후 약 3년 만이다.

제네시스는 이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90 네오룬'과 'GV90'을 공개했다. 두 모델은 올해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좋은 차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이 얼마나 만족하고 그들의 삶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느냐에서 브랜드 가치가 나온다"고 말했다.

GV90 개발 과정에 대해서는 "풀지 못한 난제도 많았고 처음 시도하는 부분도 있어 걱정이 많았다"며 "이를 이뤄내야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합심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략에 대해서는 전기차(EV)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다양한 선택지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회장은 "EV는 EV대로 가되 배터리와 모터 등 보강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전고체 배터리도 연구하고 있어 관련 기술이 나오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와 EREV도 괜찮다고 보고 있다"며 "EREV 쪽도 많이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수소연료전기차에 대해서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동화 전반에서 여전히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강훈식·정의선까지 나섰다… 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수주 ‘총력전’2026.01.27
정의선, 관세 파고 넘은 ‘현장형 리더십’…수치로 입증된 현대차의 체질 변화2026.03.19
정의선, 워싱턴 경제포럼서 美 정·재계 접촉 확대2026.04.14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4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