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결국 홍콩 H지수 파생상품 판매중단

유통·소비재 / 김자혜 / 2023-11-30 14:46:30

▲ 사진=연합뉴스

 

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에 NH농협은행이 ELS 상품 전면 판매 중단에 나선데 이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관련 파생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홍콩H지수가 편입된 주가연계신탁(ELT)와 주가연계증권(ELF)의 상품에 한해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다음달 4일부터 H지수 편입 ELT와 ELF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H지수 하락 지속과 금융시장의 다양한 우려의견이 있는 상황으로 홍콩H지수 편입 ELT, ELF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전국 지점에서 H지수 연계 ELS의 판매를 중단했고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채권(ELD)만 판매를 유지했다. 신한은행도 관련 ELT상품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비교적 판매액수가 적어 판매중단 계획은 없지만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가입가능한 H지수 연계 ELS 상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H지수는 30일 현재 5823.23으로 지난 5년 대비 약 45%가량 빠졌다. 2021년 최고점과 비교하면 50% 수준까지 하향 조정되면서 관련 파생상품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원금손실 확률이 있는 상품을 제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판매한 H지수 연계 ELS잔액은 15조6676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민은행의 잔액은 8조1972억원으로 52.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내년 국민은행에 가입된 잔액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4조6434억원이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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