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로 미래 주도권 잡는 현대모비스, 3년간 7500건 쏟아내

산업 / 최영준 기자 / 2025-05-26 14:29:02
전동화·자율주행 중심 원천기술 확보…R&D 투자도 2조 돌파
▲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가운데) <사진=현대모비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7500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하며, 미래차 시대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모빌리티 핵심 기술에 집중된 특허 비중은 전체의 약 40%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연구개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내 행사 ‘발명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우수 발명 실적을 기록한 연구원과 조직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발명의 날’은 매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혁신을 독려하는 R&D 축제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확보한 신규 특허 7500여 건 가운데 약 40%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관련 특허만 3000건 이상이며, 지난해 전체 특허 2300여 건 중에서도 1000건 이상이 해당 분야에 집중됐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디지털키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키 시스템, 고화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구현 기술 등이 있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특허 전략이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무기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아이디어 권리화와 상용화를 아우르는 ‘지식재산 기반 R&D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허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발명자·변리사·전문가가 협업하는 체계를 갖추고, 전략적 특허 출원을 지원하고 있다.

북미·유럽·인도 등 글로벌 연구소는 현지 특허 대리인을 통해 해당 지역 시장에 최적화된 기술 보호도 강화 중이다. 글로벌 특허 확보는 향후 기술 제휴 및 라이선스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 투자도 2조원대로 확대했다. 현재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500여 명으로, 최근 5년간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원천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술 특허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기자
최영준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산업부 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