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2292억원 ‘흑자 전환’…정제 마진 개선 효과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5-11-03 14:28:47
2025년 3분기 매출 8조4154억원, 순이익 632억원으로 영업실적 대폭 개선
▲ S-OIL(에쓰오일) 마포 사옥<사진=양지욱 기자>

 

에쓰오일(S-OIL)이 정제마진 개선 효과에 힘입어 3분기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글로벌 정제설비 공급 차질로 인한 난방유(등경유)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4분기에도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4154억원, 영업이익 229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적자 3440억원, 작년 동기 4149억원 적자에서 모두 흑자로 돌아섰으며 순이익 역시 632억원을 올리며 전 분기(-668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다만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25조4544억원, 영업이익 -1363억원, 순이익 -481억원을 기록하며 아직 적자를 탈출하지 못했다.

 

에쓰오일은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4.6% 증가한 가운데 아시아 정제마진 강세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이 영업이익 1155억원을 올리며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러시아 정제설비 가동 차질과 미국·중동 지역의 공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가 강세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윤활기유 사업도 전 분기와 유사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며 13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체 실적을 받쳤다. 석유화학 부문은 벤젠 공급 증가와 미·중 관세 이슈에 따른 다운스트림(PO·PP) 수요 회복 지연으로 199억원 적자를 냈다.


미래 성장축인 ‘샤힌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지난달 22일 기준 진행률은 85.6%였으며 스팀크래커 설비와 TC2C 가열로 등 핵심 장치 설치가 완료됐다. 

 

올해 안에 자동화창고·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를 끝내고 프리마케팅을 통해 고객 확보와 장기계약 협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는 샤힌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에쓰오일의 화학 부문 수익성이 본격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유 중심 구조에서 고부가가치 화학 확대를 통해 수익 변동성을 줄이는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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