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백화점] 롯데·신세계·현대, 축제·전시·호텔 팝업…점포 콘텐츠 확대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9-30 14:36:49
롯데 잠실점, 10월2~8일 김천김밥축제 팝업
신세계 본점 정수경 유리조형전…현대는 소피텔 5주년 행사
▲ 유리조형작가 정수경 전시회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지역축제와 미술 전시, 호텔 팝업 등 외부 콘텐츠를 점포에 잇달아 배치하고 있다. 상품 판매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점포 공간에 지역·문화·숙박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잠실점 지하 1층에서 ‘2026 김천김밥축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김천김밥축제에 앞서 마련됐다. 김천뿐 아니라 진주·부산·광주 등 지역 김밥 판매점이 참여하고 축제 관련 상품과 여행상품도 판매한다. 


김천김밥축제는 2024년 처음 열린 뒤 첫해 약 10만명, 지난해 약 15만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행사 기간을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늘렸다. 롯데백화점과 김천시는 앞서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이번 팝업을 추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본점 더 헤리티지 5층에서 유리조형작가 정수경의 개인전 ‘Reclaimed: 환원’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지난 14일 시작해 오는 11월1일까지 이어진다. 


정 작가는 버려진 건축용 유리와 판유리 등을 수거해 다시 녹이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기존 작업과 신작 등 약 70점을 배치했다.


전시는 폐건축용 유리가 해체와 재가공 과정을 거쳐 새로운 조형물로 바뀌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 상품 판매 행사보다 백화점 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 사례다.


현대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더현대 서울 6층에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개관 5주년 팝업 ‘더 시크릿 체크인’을 운영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의 소피텔 브랜드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다. 2021년 9월30일 문을 열어 올해 개관 5주년을 맞았다.


팝업에서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호텔 공간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호텔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주요 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방식이다. 


세 백화점의 콘텐츠 구성은 서로 다르다. 롯데백화점은 지역축제를 수도권 점포와 연결했고, 신세계백화점은 미술 전시를 점포에 배치했다. 현대백화점은 호텔의 공간 경험을 백화점 팝업으로 옮겼다.


백화점들이 할인과 상품 판매 외에도 지역·문화·여행 콘텐츠를 점포에 배치하면서 오프라인 공간의 활용 방식도 넓어지고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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