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시장 불안 요인 커…필요시 선제적 안정조치”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12-15 14:10:39
‘생산적·포용적·신뢰받는 금융’3대 금융 대전환 가속화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금융당국이 국고채 금리 상승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을 경계하며 필요할 경우 선제적인 시장 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필요할 경우 과감하고 선제적인 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거시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해 올해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여건과 향후 리스크 요인을 종합 점검했다.

이 원장은 최근 들어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위기 대응 능력은 충분하다”며 “금융기관의 양호한 건전성과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고, 낮은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복원력과 정책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위원회는 금감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하며 시장 상황을 엄중히 점검하겠다”며 “필요시에는 시장 안정조치를 주저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신뢰받는 금융’을 중심축으로 한 ‘3대 금융 대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정책 추진의 전제는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든든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금리와 환율 등 당장의 변수뿐 아니라 미국·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미·중 패권 경쟁과 통상환경 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등 구조적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시장 전문가 및 관계기관과 함께 다양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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