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업계, 대형마트 심야배송 반발…“골목상권 대책부터”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8-12 13:59:29
수퍼마켓연합회·참여연대 기자회견
지역상권 영향평가·AI 전환 예산 확대 요구

대형마트 심야배송 허용 논의에 동네 슈퍼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영업규제 완화에 앞서 골목상권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중소 유통업 지원책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서울공예박물관 옆 안국동 골목의 작은 마트 [연합뉴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1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 심야배송 허용 논의를 중단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이 관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골목상권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형마트 규제부터 완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대기업과 중소상인의 공존을 위해 마련된 장치라는 입장도 밝혔다.

규제 변경에 앞서 독립적인 지역상권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중소상인과 노동자, 소비자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통령과 중소상인·자영업자 대표 간 면담을 비롯해 골목상권 비상대책 시행, 중소 유통업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예산 연간 1000억원 이상 확대, 대형마트 심야배송 허용 논의 철회 등을 요청했다.

김은정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협동사무처장은 “쿠팡과 대형마트 가운데 누가 시장을 더 가져갈 것인지가 아니라 소수 대기업에 유통시장이 집중되는 구조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통령 면담 요청서를 전달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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