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영현 "최고 반도체 기업 위상 되찾기 위해 新반도체 조직 문화 조성"...'C.O.R.E' 제시

기업분석 / 주은희 / 2024-08-01 13:52:54
취임사 이후 첫 사내 공식 메시지

▲ 사진출처 = 삼성전자 제공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1일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반도체 신(新)조직문화'(C.O.R.E. 워크)를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 "지금 DS 부문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올렸다.

 

지난 5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새 수장을 맡은 전 부회장이 취임사 외에 사내 구성원을 상대로 공식적인 메시지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 부회장은 "2분기 실적 개선은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보다는 시황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전제하며 "근원적 경쟁력 회복 없이 시황에 의존하다 보면 또다시 작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전 부회장은 그러면서 경쟁력이 약화한 원인으로 부서간 소통의 벽, 문제를 숨기거나 회피하고 희망치만 반영된 비현실적인 계획을 보고하는 문화 확산 등을 꼽았다.

 

전 부회장은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리더간, 부서간 소통을 강화해 소통의 벽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직급과 직책에 관계없이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인정하고 도전할 것은 도전하며 투명하게 드러내서 소통하는 반도체 고유의 치열한 토론문화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새 반도체 조직 문화(C.O.R.E)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C.O.R.E'는 문제 해결·조직간 시너지를 위해 소통하고(Communicate), 직급·직책과 무관한 치열한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하며(Openly Discuss)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Reveal)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하고 철저하게 실행한다는(Execute) 의미다.

 

전 부회장은 그러면서 "현재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 축적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문장인 저부터 솔선수범해 조속히 경쟁력을 회복하고 더 나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경영진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4년 하반기를 DS 부문에 다시 없을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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