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 “캐피탈업계 부동산 PF 손실 흡수, 유동성 양호”

유통·소비재 / 김자혜 / 2024-01-04 13:46:50
▲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내려다 본 서울 전경. <사진=연합뉴스>

 

여신금융협회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악화로 캐피탈업계에 타격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여신협은 4일 “최근 캐피탈 부동산 PF 시장의 사업 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본은 33조2000억원으로 증가해 손실 흡수능력이 확충되고 있다”고 했다.
 

같은 기간 캐피탈 업계의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125.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총자산 대비 부동산 PF 대출 비율도 11.2%로 지난해(12.7%)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부동산 PF 대출의 요주의 이하 여신 비율은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장기화에 대비해 약 1조원 수준을 적립했다.
 

여신협은 “캐피탈업권 부동산PF 시장 정상화를 위한 자연스러운 연착륙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연체율 또한 대손상각 등 리스크관리 강화로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탈업권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2022년 말 2.2%에서 지난해 6월 말 3.9%로 1.7%포인트 올랐지만 같은 해 9월 말 4.4%로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여신전문채권(여전채) 시장은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국고채와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즉시 가용 유동성 비율은 419.8%, 원화 유동성 비율은 158.0%를 기록했다.
 

여전채 신용등급 AA-의 3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 말 5.3%에서 지난달 28일 4.1%로 내렸고 스프레드는 같은 기간 119bp에서 99bp로 조정됐다. 신용등급 A+ 3년물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금리가 6.1%에서 지난달 28일 기준 5.1%로 하향했다. 스프레드는 200bp에서 191bp로 내렸다.
 

여신협은 “캐피탈업권은 PF대주단 협약, PF 정상화 지원펀드를 조성해 사업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과 PF 리스크가 업권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을 제고해 PF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축소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자혜
김자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자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