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2기 대비 무역안정화 박차…‘투자 촉진’ 올해 목표로

기업분석 / 장연정 기자 / 2025-01-13 13:51:49
▲ 지난 11∼12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국상무공작회의.<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지난해 내수·부동산시장 침체에 더해 기대에 못 미치는 무역 및 외국인 직접투자(FDI)까지 겹치며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이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대외 무역 안정화와 외자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하달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1∼12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상무공작회의는 “전력으로 대외무역을 안정시키고 무역 고품질 발전을 추동해야 한다”며 “여러 조치를 동시에 실시해 기업의 다원화한 국제시장 개척을 지지하고, 수입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놨다.


회의는 또 “외자 유치와 투자액 안정화·확대를 촉진하고 일류 경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자주적 개방과 일방적 개방을 질서 있게 자주적으로 확대해 ‘중국에 투자하라’ 브랜드를 지속해서 만들어내고 국가급 경제개발구역의 투자 유치 효과를 발휘해 외자기업 대상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 경제·무역 규칙에 자발적으로 맞춰야 한다는 점과 ‘중대 리스크’ 예방·해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 소비재 교체 지원 같은 내수 촉진 기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점 등도 결론에 포함됐다.


중국 정부의 이런 적극적인 무역·투자 제스처는 지난달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설정한 경제정책 방향을 따른 것이기도 하다. 당시 회의는 ‘트럼프 2기’ 출범을 상정한 것으로 풀이되는 ‘외부 충격’을 명시적으로 거론하며 전방위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11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3123억1000만 달러(약 459조3000억원)로 작년 동월 대비 6.7% 늘었다.


그러나 이는 8%를 웃돌 것이라고 본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고, 10월 증가율(12.7%)과 비교하면 둔화한 수치기도 하다. 작년 11월 수입은 3.9% 감소했다.


오는 20일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언급을 여러 차례 해온 점을 감안하면 가뜩이나 경제 회복에 갈 길이 바쁜 중국으로서는 무역 부문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커진 상황이다.


FDI 성적도 좋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 집계에 따르면 작년 1∼11월 중국이 유치한 FDI 총액은 7497억위안(약 150조원)으로 2023년 대비 27.9% 감소했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기자
장연정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기자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