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 생산공정에 ‘AI/DT 적용’…자동운전 플랜트 구축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4-05-27 13:36:17
‘SK 울산CLX’사업장에 스마트플랜트 2.0 도입… 연간 비용 100억 원 개선 효과
▲ VR활용한 열교환기 내부 학습<사진=SK이노베이션>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석유·화학 생산 현장에 도입한 ‘스마트플랜트’에 인공지능(AI)과 디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플랜트 2.0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지식자산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로 확장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공정운전, 설비관리, SHE(안전/보건/환경) 분야에 AI/DT를 적용한 40여개 스마트플랜트 2.0 과제를 ‘SK 울산CLX’에 적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플랜트 2.0 주요 과제로는 공정 자동 운전 프로그램, 공정 자동 제어 고도화, 설비 고장예측 솔루션, 울산CLX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다.


SK 울산CLX는 2016년 스마트플랜트를 업계 최초 도입한 이래로, OASIS(생산관리), OCEAN-H(설비관리) 등 데이터 및 업무 관리에 대한 기간 시스템을 구축해 DT 추진 기반을 확보하면서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개발 및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플랜트 2.0은 업무 자동화 및 지능화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사고 및 설비 고장을 예방하는 안전성까지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공정 자동 운전 프로그램을 적용해 반복적인 업무 및 공정 시동/정지를 자동화했다.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한 공정 자동 제어(APC) 기술에 AI를 도입해 제어 수준을 향상 시켰다. 또 생산 현장에 로봇개를 도입해 가스 누출 감시, 게이지 측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설비관리 분야에서는 진동 및 온도 등의 설비 데이터 기반 ▲ 고장 예측 솔루션을 구축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으며, 드론을 활용한 고소지역 설비 검사, 로봇을 활용한 위험 작업 대체 등을 통해 위험 작업의 로봇 대체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AI를 적용한 검사 포인트 자동 선정 및 결과 분석, AR을 활용한 현장 비계 작업 시뮬레이션 및 작업 검증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안전/보건/환경(SHE) 분야에서는 250만 평에 달하는 SK 울산 CLX의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모바일 기반 작업허가 발급 시스템, ▲ 협력사 근로자 위치 관리 시스템▲ 밀폐 공간 실시간 가스 감지 시스템▲ XR 안전교육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다가올 AI/DT 시대를 대비해 전문가 양성을 통한 자체 시스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SK 울산CLX사업장은 S/W Data를 분석, Insight를 발견하며, 예측모델을 만들어 성과를 개선하는 전문인력 90여명의 CDS 및 10여명의 AI/DT 전문가를 양성해 직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스마트플랜트 2.0에 AI/DT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술 기반의 엔지니어 기술 챗봇을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엔지니어 업무 전반에 걸쳐 활용해 업무 효율을 혁신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울산CLX는 국내 최초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실행력이 한층 강화된 스마트플랜트 2.0을 통해 ‘자동운전 플랜트’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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