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전략 앞세운 신한금융, 실적·주주환원 ‘두 마리 토끼’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6-02-05 13:34:48
연간 순익 4조9716억원 신한금융…전년 比 11.7% 성장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으로 총 주주환원 2조5000억원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ROE(자기자본이익률)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앞세워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조9716억원을 달성했다. 비이자이익 확대와 증권 부문 실적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도 대폭 강화했다.

신한금융은 5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4조9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신한금융그룹 

4분기 당기순이익은 5106억원으로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한 경상 이익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ROE 중심의 밸류업 전략과 자본비율 관리를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과 생산적 금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도 대폭 강화됐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기존 분기 배당금 570원에 추가 310원을 더해 주당 88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2590원으로 총 현금배당 1조2500억원과 자사주 매입 1조2500억원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감액배당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해 향후 보다 유연한 주주환원 정책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세제 개편에 따른 개인투자자 분리과세 혜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이달 이사회에서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해당 물량은 오는 7월까지 매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조7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기업대출과 정책대출 중심의 가계대출 확대에 힘입어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4.4% 성장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28%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신한카드는 조달비용과 희망퇴직 비용 증가 영향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이 4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다만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와 IB(투자은행)·운용손익 개선에 힘입어 연간 당기순이익 38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3% 급증했다.

신한라이프는 선제적 비용 인식 영향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이 5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며, 4분기에는 일시적 손실을 기록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6000억원, K-ICS(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은 204%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신한캐피탈은 금리 환경 변화와 부동산 PF 관련 비용 영향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이 1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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