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中 발전포럼 참석…샤오미·바이두 빅테크 회동 가능성 ‘주목’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6-03-22 13:18:11
리창 총리 등 中 수뇌부와 조우…팀 쿡·아몬 등 글로벌 CEO 80인 집결
‘포럼’ 넘어 ‘사업 확대’로 … 전장·IT·플랫폼 협력 강화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최대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인 ‘중국발전포럼(CDF) 2026’ 참석을 위해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글로벌 리스크로 확대된 상황에서도 2년 연속 포럼 참석을 결정하면서, 삼성의 ‘중국 사업 돌파구’ 마련을 위한 이 회장의 행보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연합뉴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개막한 CDF에 참석해 1박2일간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CDF는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중국발전연구재단(CDRF) 주관하는 경제포럼으로 중국 정부와 글로벌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을 강화하는 자리다. 올해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중국 수뇌부와 약 300여 명의 글로벌 정·재계 인사가 참여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이 회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 학계 인사도 동행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팀 쿡 애플 CEO가 외빈 측 주석을 맡았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 글로벌 반도체 및 IT 거물 80여 명이 대거 참석해 거대 시장 중국을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 이재용 회장, ‘포럼’ 넘어 ‘사업 확대’로 …전장·플랫폼 협력 강화 전망


시장의 관심은 공식 포럼 이후 이어질 이 회장의 ‘현장 경영’ 행보다. 

 

베이징에는 샤오미·징둥닷컴·바이두·바이트댄스 등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와 모빌리티 기업들의 본사가 밀집해 있어,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들과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포럼 참석 직후에도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레이 쥔 회장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당시 퀄컴의 아몬 CEO가 동행하며 삼성-퀄컴-샤오미로 이어지는 모바일·모빌리티 동맹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후 남부 선전으로 이동해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 본사를 찾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전장 사업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올해 역시 포럼 종료 후 며칠간 베이징 인근의 주요 파트너사를 순회하며 차세대 IT 및 전장 공급망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중국과 관계가 경색된 일본 기업들은 이번 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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