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에 진심인 정몽진…KCC, 자사주 소각 이어 특별배당 카드 꺼냈다

산업 / 위아람 기자 / 2026-08-25 13:17:56
주주환원 정책 한단계 더 강화…실적 연동 추가배당
▲KCC 본사 전경 [KCC]

 

KCC가 주주환원 정책을 한 단계 더 강화한다. 기존 최소배당과 실적 연동 추가배당에 더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주주와 공유하는 ‘특별배당’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면서다.
 

KCC는 최근 발표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기존 배당정책에 삼성물산 특별배당금과 연동한 특별배당 정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특별배당 정책은 삼성물산의 주당배당금 가운데 최소 주당배당금인 2,500원을 초과하는 부분을 특별배당금으로 산정하고, KCC가 이에 따라 수취하는 특별배당금의 50% 이상을 KCC 주주를 위한 특별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인 지급률과 세부 기준은 향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CC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도 직접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연결된다. 특별배당 이후 남는 재원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존 배당정책도 그대로 유지한다. KCC는 최소 주당배당금 6,000원을 기본으로 하고,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일 경우 별도 영업이익의 10%를 추가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KCC의 배당 체계는 기존 ‘최소배당+실적 연동 추가배당’에서 ‘최소배당+실적 연동 추가배당+삼성물산 특별배당 연계 특별배당’으로 확대된다.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이익뿐 아니라 보유 금융자산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까지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구조다.
 

KCC의 주당배당금도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당 현금배당금은 2021년 7,000원에서 2022년과 2023년 각각 8,000원, 2024년 1만원으로 늘었으며 2025년에는 1만5,000원까지 확대됐다.
 

2025년 기준 배당총액은 1,103억원, 현금배당수익률은 3.09%를 기록했다. KCC는 2000년 이후 26회 연속 결산배당을 실시하며 안정적인 배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자사주 소각도 병행하고 있다. KCC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할 물량을 제외한 자기주식 117만4,300주를 총 네 차례에 걸쳐 소각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차분 29만3,575주는 올해 2분기 이미 소각을 완료했다. 나머지 물량 역시 올해 4분기와 2027년 1분기, 3분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소각이 완료되면 주식 수 감소를 통한 주당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KCC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에 더해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금융자산을 적절한 시점에 유동화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담았다. 보유 자산의 가치를 실제 주주가치로 연결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KCC 관계자는 “이번 배당정책 확대는 본업에서 창출한 성과뿐 아니라 보유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가치 역시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배당과 자사주 소각, 투자자산의 효율적 활용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정몽진의 KCC, 실리콘 회복 타고 글로벌 소재기업 전환 속도2026.07.03
KCC글라스, ‘차량용 유리 안테나’ 기술로 국제학회 수상2026.07.20
KCC, 창호 정품 인증 이벤트…시공 후기·제품 정보 축적2026.07.28
정몽진의 ‘KCC 회사채’에 1.4조원 몰려… 자금 조달 경쟁력 재확인2026.07.28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3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4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5
    삼성SDI, 하루에 배터리 양끝 잡았다…LFP 6조·전고체 2027년

    삼성SDI, 하루에 배터리 양끝 잡았다…LFP 6조·전고체 2027년

    삼성SDI가 같은 날 LFP와 전고체 배터리 공급망을 동시에 강화했다. 빠르게 커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는 대규모 LFP 소재를 확보하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서는 2027년 양산을 뒷받침할 핵심 소재 개발에 들어갔다.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포스코퓨처엠과 2027~2032년까지 약 6조원 규모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