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혀둔 금'에 숨결 불어넣는 하나은행…'금 실물 신탁' 본격화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7-08 13:07:04
금융권 최초 ‘금 실물 신탁’ 출시…수익형 상품은 8월 선봬
금 실물 순환 구조 개선 통해 유동성 공급 및 소비 진작 기대
▲ 하나은행이 다음달부터 운용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하나골드신탁(운용)' 서비스를 선보이며 실물 자산 운용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사진=김소연 기자>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의 처분과 운용이 가능한 ‘금 실물 신탁’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집안에 보관 중인 순금을 안전하게 처분하거나 운용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신탁 상품으로 금 실물 자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실물 기반 자산 운용 시장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8일 고객이 보유한 금 실물을 시장에 유통시키고 동시에 수익 창출이 가능한 ‘하나골드신탁(운용)’ 상품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하나골드신탁’에 이어 금 실물을 운용까지 할 수 있도록 한 확장형 상품이다.

앞서 출시된 ‘하나골드신탁’은 고객이 금 실물을 하나은행에 맡기면 감정 전문기관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감정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에 처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감정 결과는 모바일 웹을 통해 실시간 제공되며 고객은 이를 바탕으로 처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 지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신탁 상품을 통해 단순한 자산 운용을 넘어 금 실물 → 하나은행 →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 금 거래 시장으로 이어지는 유통 구조를 형성하고 금 실물의 유동성을 높여 자본시장과 실물경제를 잇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하나골드신탁’은 출시 초기부터 30~50대 직장인부터 시니어, 고액자산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시범 운영 중인 두 지점에서는 하루 평균 약 30건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다음달 출시 예정인 ‘하나골드신탁(운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해당 상품은 고객이 금 실물을 은행에 맡기면 일정 기간 운용 후 만기에 운용 수익과 함께 금 실물을 그대로 돌려주는 구조다. 이를 통해 고객은 분실이나 보관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운용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어 ‘1석 3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금 실물 신탁’은 고객에게 새로운 자산 운용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실물 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실물자산과 금융을 연결하는 혁신적 신탁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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