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여파에도 금융권 안정…대체 인증으로 불편 최소화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9-29 12:59:13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 복구…비대면 대출 등 큰 차질 없어
은행권 “금융거래 정상화…추가 혼란 방지 총력”
▲ 29일 부산 부산진구청 외벽 전광판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 서비스 중단 안내 문구가 걸려 있다. 은행권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센터 화재 여파로 금융권 혼란이 우려됐지만 사흘째인 29일 시중은행 영업은 대부분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일부 비대면 업무에서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이 지연됐으나 운전면허증·여권 등 대체 수단이 마련돼 큰 불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대면 채널에서 실물 주민등록증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하는 계좌 개설이나 인증서 발급 업무는 일시적으로 제한됐다. 그러나 운전면허증·여권·외국인등록증 등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으며 영업점 창구에서도 전화 확인 절차를 거쳐 주민등록증 이용이 가능해 고객 불편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상당 부분 복구돼 비대면 대출 등 주요 금융거래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금융그룹은 화재 직후 곧바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우리금융그룹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 26일 저녁부터 그룹 위기대응협의회를 운영하며 고객 안내 강화, 영업점 보완 절차, 긴급 전산 개발 준비 등 전방위적 대응에 착수했다.

다음날인 지난 27일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리스크부문장 주재 회의를 열어 전 관계사의 영향도를 점검하고 전산 체크리스트를 계열사에 배포했다. 하나은행은 ‘국정자원 대응 TFT’를 구성해 영업점 안내 매뉴얼을 마련하고 홈페이지·모바일앱을 통해 대체 인증 수단을 공지했다.

신한금융그룹도 같은 날 그룹 리스크 부문장 주재 위기관리협의회를 소집해 은행·카드·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대응 현황을 모니터링했다.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지연에 대비해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대체 인증 수단을 안내하고 영업점·콜센터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민등록증을 제외한 다른 신분증으로 업무가 가능하고 대면 창구에서도 보완 절차가 있어 금융거래에 큰 차질은 없다”며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고객 불편 최소화와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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