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특별법 통과… K-조선, 마스가 본격 추진

산업 / 전인환 / 2026-03-20 12:59:17
3500억달러 대미투자 중 1500억달러 MASGA 투입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거점으로 美 현지 생산 확대 추진
HD현대도 美 조선소 확보 검토… 함정·MRO 협력 기대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한미 관세 협상 조치로 추진된 대미투자특별법이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미국 조선업 재건 사업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한화오션, 한화필리조선소/사진=한화오션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특별법에 따라 총 3500억달러(약 51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액 중 1500억달러(약 221조원)가 미국 조선업 부흥 사업인 MASGA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법안 통과를 계기로 국내 조선업계는 미국 현지 조선소 확보와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서며 협력 기반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거점으로 현지 생산 확대를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일 미국 해사청으로부터 수주한 다목적 선박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를 인도했다.

향후 필리조선소에 약 50억달러(약 7조3800억원)를 투자해 생산 능력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건조 능력을 연간 20척 수준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HD현대도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에 맞춰 미국 시장 공략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현지 조선소 확보를 통해 마스가 프로젝트를 대폭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은 지난해 “내년부터 미국 조선소 인수와 업그레이드, 첨단 선박 개발 및 건조, 조선 기자재 공급망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한미 조선 협력이 확대될 경우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공급망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법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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