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오드그로서’ 출시…신선식품 직배송 시장 본격 진출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09-10 12:35:41
당일 생산, 당일 출고로 식품의 본질적 가치인 신선함과 최고의 맛 고객 식탁에 전달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사슬 전 과정을 책임지는 C2C(Cut to Consume) 서비스 제공
▲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 <사진=하림>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하림그룹이 식품 유통 전 과정을 통합한 신선 직배송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를 출시했다. 오드그로서는 '오늘 준비된 최고의 맛을 드립니다'라는 태그 라인을 내걸며 ‘남다른(ODD) 식료품상(GROCER)’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당일 생산, 당일 출고’를 원칙으로 하는 이 플랫폼은 농장에서 수확·손질한 식재료를 소비자가 바로 주문해 소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C2C(Cut to Consume) 방식의 디지털 직거래 모델이다. 하림은 15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온라인 첨단물류센터 FBH(Fulfillment By Hairm)를 기반으로, 생산부터 배송까지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을 통해 신선도와 물류 효율을 극대화한다.



◆ 맛의 '피크타임' 통해 식품의 '최고의 맛' 순간 전달

오드그로서의 핵심 가치는 맛의 ‘피크타임(PEAK TIME)’을 최대한 지켜 최고의 맛을 고객에 전달하는데 있다.

피크타임은 식재료가 가진 가장 맛있는 순간을 지켜낸 상품으로, ‘당일 생산, 당일 출고’ 원칙을 적용한다. 달걀은 당일 산란,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당일 도계(압), 돼지고기는 도축 5일차(숙성 5일), 소고기는 부위별 최적 숙성을 거쳐 출고한다. 뿐만 아니라 쌀은 당일 도정, 참기름·들기름은 당일 착유, 샐러드는 당일 수확 원칙을 지킨다.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주요 식재료까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당일 산란한 달걀, 당일 도계한 닭고기 등을 중간 유통 없이 소비자에게 곧바로 배송해 식재료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전달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을 설명했다.

오드그로서는 하림의 식품철학인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서 나온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하림이 강조해온 ‘생산에서 식탁까지 책임지는 구조’와 오드그로서가 지향하는 ‘피크타임 직송’ 철학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것. 식재료가 가장 맛있고 신선한 순간을 지켜내 고객의 식탁에 전달하는 것이 두 철학의 공통된 목표다.


◆ C2C 서비스로 '진정한 신선함' 제공

오드그로서는 ‘오늘 가장 신선한 식재료를 오늘 출고한다’는 원칙으로, 기존 식품 플랫폼과는 다른 유통 방식을 도입했다. 고객이 음식을 먹는 순간까지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사슬 전 과정을 책임지는 C2C(Cut to Consume) 서비스가 그것이다. 농장에서의 수확·도축·도계 시점(Cut)부터 합포장·직배송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객이 맛보는 시점(Consume)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새로운 개념의 신선 식품 직송 서비스 모델이다. 이는 유통단계의 축소와 물류 효율을 극대화한 D2C(Direct to Consumer) 시스템을 신선함의 가치까지 심화발전시킨 개념이다.

일반 식품 유통은 수확 후 유통과 보관 단계 등을 거쳐 식탁으로 가는 길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선함과 맛은 반감되고 비용은 증가한다. 반면 오드그로서는 당일 수확한 식품을 곧바로 가정의 식탁으로 산지 직송하는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직송 시스템이 가능한 이유는 하림이 온라인 첨단물류센터인 FBH(Fulfilment by Harim)를 직접 운영하기 때문이다. 하림 FBH는 식품 제조공장과 물류센터가 컨베이어벨트로 직결돼 있어 생산이 끝난 제품이 별도의 운송 과정 없이 곧바로 물류센터로 이동된다. 

 

이곳에서 검수와 포장이 즉시 이루어진 뒤 당일 출고되기 때문에 창고 보관으로 인해 신선도가 떨어질 여지가 없다. 제조 직후의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 채 고객에게 전달되는 구조다. 특히 FBH는 소량의 식재료들을 여러가지 주문하는 1~2인 가구 고객들에게 상온 냉장 냉동 제품을 가리지 않고 하나의 박스에 합포장하여 배송하는 첨단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외부에서 입고되는 당일 산란 계란이나 당일 도계 닭고기 등 신선 식품의 경우도 이러한 FBH의 당일 출고 배송시스템을 통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고객의 식탁으로 전달된다.

소비자는 보관 과정의 지체 없이 ‘오늘 생산된 진짜 신선함’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하림그룹의 역량을 통해서만 가능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러한 식재료의 신선함을 지키기 위해 물류센터와 인접한 지역의 농가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매달 가장 맛있는 제철 식재료를 선보이는 ‘계절한입’ 상품은 인근 지역 농가와 협업을 통해 버섯에서 고구마, 햅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당일 산란 계란도 지역 계란유통센터(GP)와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다. 고추, 깻잎, 애호박 등 채소의 경우도 익산원예농협 푸드지원센터와 협업해 신선한 채소를 공급받는다.

또한 오드그로서에서는 하림그룹 식품전문 계열사의 주요 브랜드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닭고기(하림), 돼지고기(하이포크), 소고기(순우리한우), 오리고기(주원산오리)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브랜드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외부 상품 역시 하림의 FBH 물류센터 내에서 자체 품질 관리를 진행하여 모든 상품의 신선 품질을 보장한다.


◆ 지역농가와 상생,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 기여

오드그로서 관계자는 “오드그로서는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C2C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신선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하림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식탁에서 매일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농가와 상생 및 식품의 품질 경쟁력 향상을 통해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와 수입 식품으로부터 국내 시장을 방어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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