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비대면 피싱범죄' 선제 차단 기술 개발…현업에 적용

유통·소비재 / 박미숙 / 2023-04-04 12:07:44
정부 '금융 보이스피싱 대응방안' 프로젝트 일환…KCB와 통신 3사 공동 개발

SBI저축은행이 보이스피싱을 선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비대면 금융 업무에 적용 시켰다고 3일 밝혔다. 

▲ SBI저축은행_국내 금융사 최초 보이스피싱 선제적 차단 신기술 개발<이미지=SBI저축은행 제공>

해당 신기술은 정부의 ‘금융분야 보이스피싱 대응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SBI저축은행, 코리아크레딧뷰로(이하 KCB), 통신3사(SKT, KT, LG U+,)가 공동 개발했다.

과거 보이스피싱 대응방식은 사기 범죄자에 의한 자금의 송금〮이체 등 불법 금융거래를 제한하거나 오픈뱅킹 가입 제한 등 범죄 예방에 초점을 뒀었다.

 

일반적인 메신저 피싱 등 비대면을 통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탈취 후 피해자의 계좌를 비대면으로 신규 개설해 피해자의 자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금융회사는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 하는 과정에서 ‘비대면 본인확인’ 절차에 따라 신분증 실명확인, 기존계좌 인증, 영상통화 등 본인확인 조치를 이행하지만, 휴대전화에 대한 진위여부는 직접 통제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사기 범죄자의 최초 금융거래(비대면 계좌개설, 대출신청 등) 시도 자체를 방어 할 수 있어 선제 차단이 가능하다.

통신3사, KCB를 통해 휴대전화 가입정보와 이용정보를 제공 받아 범죄자에 의한 ‘휴대전화 불법개통’ 여부를 판별하고, 보이스피싱 범죄자에 의한 비대면 계좌개설, 대출신청 등 범죄 시도 자체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기존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대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금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뿐만 아니라 고객이 보다 안전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SBI저축은행 김남열 리테일마케팅실장은 “보이스피싱 대응체계는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해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보이스피싱 차단 신기술 개발을 기점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을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여 강력한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미숙
박미숙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박미숙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