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상생결제 ’ 확산 위해 협력사 소통에 나서

유통·소비재 / 이승섭 기자 / 2024-03-08 11:52:29
중기부·협력사 간담회 진행…서부발전 우수사례 등 공유
▲한국서부발전은 7일 태안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8개 협력사와 상생결제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원영준 중기부 실장(오른쪽 네 번째)과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하위협력사가 원청에서 거래대금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상생결제’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협력사와 소통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7일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중기부, 금호건설 등 8개 협력사와 상생결제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선 원영준 중기부 실장과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 협력사 임원들이 상생결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민원 등을 공유했다.

상생결제는 최상위 구매기업(서부발전)의 거래대금을 하위협력사까지 직접 지급하는 기능을 갖춘 결제시스템이다. 하위협력사들은 대금 지급일(납품 후 60일 이내)에 현금을 받거나 자금이 필요한 경우 최상위 구매기업의 신용으로 할인받아 미리 현금화할 수 있다.

원영준 중기부 실장은 “상생결제는 하위협력사가 안정적으로 대금을 받고 지급 주체인 상위기업도 세제지원, 세무조사 유예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결제 수단”이라며 “협력사 납품 대금과 건설근로자 임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부발전은 구미건설본부 공사의 기성금을 상생결제로 신속히 지급해 유동성 위기를 겪던 일부 하위협력사들의 연쇄 부도를 예방한 실적을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서부발전은 상생결제 확산을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개선, 상생결제 협약은행 확대, 사업소별 상생결제 담당관제 도입, 신규 도입 협력사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한 결과 2019년 공공기관 최초로 상생결제 누적 결제대금 1조원을 기록했다. 누적 대금은 2024년 3월 현재 총 2조7000억 원에 달하며 연말까지 3조 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상생결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중고에 처한 중소기업이 자금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차 이하 소규모 협력사의 상생결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이승섭 대기자 sslee7@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승섭 기자
이승섭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승섭 기자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