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증시 긴장…3일 개장 하락 출발 가능성

증권·자본시장 / 김소연 기자 / 2026-03-01 11:47:07
증권가 “단기 변동성 확대…충격은 제한적”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오는 3일 개장하는 국내 증시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국내 증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사진=연합뉴스 


한국시간 전날 오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작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외교 대신 군사적 대응을 택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다.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보도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사실을 언급했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정학적 충돌이 현실화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며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장중 낙폭이 확대될 경우 개인의 ‘바이 더 딥(조정 시 매수)’ 심리가 작동해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에도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장중 매수세가 들어오며 반등하는 흐름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충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이 주말을 택해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미국 정치 일정 등을 감안하면 사태를 장기간 끌고 가기는 쉽지 않다. 단기 변동성 국면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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