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명절 연휴 '중동 3개국 사업장 방문'…현장 경영 강화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3-10-02 14:00:10
▲ 이재용 회장 사우디 네옴 현장방문<사진=삼성물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 동안 중동 3개국을 방문하는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올해 명절 연휴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명절 글로벌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장은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한 2014년부터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명절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회장 취임 직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방문에 이은 두 번째 현장 점검이다.

스마트시티 '네옴'은 사우디의 대규모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구축 중인 미래형 신도시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약 1200㎞ 떨어진 타북 지역에 서울시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2만6500㎢ 규모로 건설되는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다.

 

네옴은 길이 170㎞, 높이 500m로 △약 90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직선 도시 '더 라인' △친환경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홍해 리조트 섬 '신달라' 등 4개 하위 프로젝트로 나뉘며 총사업비는 5000억달러(약 67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네옴시티' 거주공간에 해당하는 '더 라인' 구역에서 하부 교통망 및 인프라시설 '스파인(Spine)'의 일부 구간 터널공사를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삼성이 맡고 있는 터널 길이는 총 12.5㎞다.


이 회장은 '네옴' 건설 현장 근무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라며 "비록 타지에 있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격려했다. 이어 사우디 네옴을 비롯해 탈(脫)석유로 대변혁을 추진중인 중동 지역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했다. 

▲ 이재용 회장 이집트 공장방문<사진=삼성물산>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 소재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 TV·태블릿 생산 현장을 점검한 뒤 중동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중동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이집트에 스마트폰 생산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에는 삼성전자 이스라엘 R&D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 혁신 기술'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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