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水 환경 개선 노력 성과… 공장 앞 하천서 ‘수달’ 서식 확인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6-01-16 11:13:43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낙동강 상류의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영풍 석포제련소 앞 하천서 수달 3마리 포착…낙동강 최상류 수환경 `청신호`/사진=영풍

영풍은 낙동강 최상류 구간인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 앞 하천에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천연기념물인 수달은 수질이 깨끗하고 먹이가 풍부한 하천·호수·습지 등에 서식하는 희귀종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수달을 “해당 지역 수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Indicator Species)”으로 분류한다. 이번 포착은 인근 수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풍 석포제련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출근 중이던 직원이 제련소 앞 하천에서 수달 3마리를 발견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영상에는 수달들이 강을 헤엄치다 물 밖으로 올라와 나란히 얼음 위를 걷는 모습, 사냥한 물고기를 얼음 위에서 먹는 장면이 선명하게 담겼다.

석포제련소 인근에서 수달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직원 출근길에 촬영된 수달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으며, 제련소 인근에 수달이 자주 나타난다는 점은 제련소 직원들과 석포면 주민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 4위 규모의 아연 생산능력을 갖춘 영풍 석포제련소는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이후 매년 약 1000억 원 규모의 환경 예산을 집행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투자액은 5400억원에 달하며, 향후에도 수천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영풍 관계자는 “대규모 공장 바로 앞임에도 수달이 반복적으로 관찰될 만큼 주변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수달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서식지 조성 등 추가적인 환경 보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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