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국제세미나 개최…“사회적 공감대 확산·조기 대응 체계 시급”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9-03 11:04:50
대만·덴마크 사례 공유…조기 개입·사후관리 강조
국내 전문가 “고위험군 지원·지역사회 참여형 정책 필요”
▲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제8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자살예방을 위해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조기 대응 체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제3기 국회자살예방포럼(공동대표 김교흥·정점식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 제8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자살예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제로 열렸으며 대만·덴마크와 국내 전문가들이 각국의 자살예방 정책과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등도 함께했다.

첫 발표에 나선 랴오시청 국립대만대 교수는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 체계와 자살예방법 제정을 통해 조기 개입과 추적 관리, 언론 보도 가이드라인 등을 제도화한 사례를 소개했다. 매즈 프리보르 주한덴마크대사관 참사관은 치명적 수단 제한, 자살예방 클리닉 운영, 정신과 병동 환경 개선 등으로 자살률을 낮춘 덴마크의 사례를 설명하며 퇴원 환자 사후관리와 데이터 기반 대응을 담은 국가 행동계획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정선재 연세대 교수가 한국의 고위험군 문제와 지역 격차·예산 부족을 지적하며 지역사회 참여형 정책 필요성을 제시했다. 임삼진 생명존중시민회의 상임이사는 범정부 차원의 자살대책위원회 설치와 지속 가능한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김교흥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은 “지난해 자살로 1만4439명이 숨져 전년보다 461명(3.3%) 늘었다”며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점식 의원(국민의힘, 경남 통영시고성군)도 “자살 문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조기 개입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지난해 9월 출범했으며 현재 여야 의원 27명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자살예방 정책 세미나, 입법·예산 활동, 제도 개선,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 지방자치단체 실태 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소연 기자
김소연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경제부 김소연 기자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