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제주 농가 돕기 나서… “못난이 양배추 100톤 매입”

유통·소비재 / 최은별 기자 / 2025-03-20 11:10:41
▲ 현대그린푸드 직원이 구내식당에서 제주 저탄소 양배추를 활용한 메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그린푸드>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최근 흉작과 수입 양배추 증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제주 농가를 위해 현대그린푸드가 나섰다.

현대그린푸드는 제주 지역 농가로부터 제주산 저탄소 못난이 양배추 100톤을 매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제주도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을 장마가 이어지며 양배추 생육 환경이 악화돼 양배추 생산량이 예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또한 값싼 중국산 양배추 수입이 늘며 농가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수확된 제주 양배추는 좋지 않은 기후 상황으로 맛과 품질엔 이상이 없으나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투박한 일명 못난이 양배추의 비중이 높다.

이에 현대그린푸드는 맛과 품질이 중요한 단체급식 식자재 수급을 위해 못난이 양배추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그린푸드가 매입하는 양배추는 제주시 애월읍 비화산회토 농지에서 수확한 것으로, 한 통당 무게가 2.5kg 내외로 중국산 양배추 대비 25%가량 크며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아삭한 게 특징이다.

또한, 저탄소 농법을 적용해 재배 과정에서 품목 평균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농산물에 부여하는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현대그린푸드는 매입한 저탄소 양배추를 전국 600여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두부양배추롤찜’·‘양배추제육쌈밥’·‘햄치즈양배추전’ 등 양배추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고객사에 제안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농가 지원을 통해 국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재배 환경 구축에 기여하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공급받아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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