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스테이블코인 특화 L1’ 보고서 발간…“거래 완결성 한계 보완 필요”

경제·금융 / 김은선 기자 / 2026-02-02 11:02:33
달러 중심 블록체인 종속 가능성 경고…결제·프라이버시 한계 지적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원화 기반 온체인 금융의 대응 필요성을 제기했다.
 

▲ 코빗 리서치센터, ‘스테이블코인 특화 L1의 부상’ 보고서 발간/사진=코빗

 

코빗 리서치센터는 스테이블코인 특화 레이어1(L1) 블록체인의 부상을 분석한 보고서 ‘스테이블코인 특화 L1의 부상’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규제 환경이 점차 정비되며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인프라로 편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가 완전히 공개돼 기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거래 완결성이 느리며 가스비를 변동성 자산으로 지불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의 약 94%는 온체인 금융 내부에 머물고 실제 결제 활용 비중은 6%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Arc·Tempo·Plasma·Canton·Maroo 등 최근 등장한 스테이블코인 특화 L1들은 빠른 결제 완결성과 선택적 프라이버시, 규제 준수 구조, 스테이블코인 기반 수수료 체계를 채택하며 기관과 기업 금융에 적합한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한국 시장의 핵심 과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인프라 공백’을 꼽았다. 선택적 프라이버시와 규제 대응, 결제 속도, 가스비 구조에 선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내 온체인 금융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특화 L1에 종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L1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잡기 전,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국내 금융 시스템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특화 L1에 종속된다면, 이는 특정 업체나 특정 제품의 시장 주도 문제를 넘어 금융 주권까지 고려해야 하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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