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통한 대만 수출 중소기업, 1년 만에 1만2000곳 돌파

유통·소비재 / 이슬기 기자 / 2023-10-11 10:58:19
▲ 지난 9월말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대만행 화물 항공기에 대만 고객들이 쿠팡을 통해 주문한 K-중소기업 제품들이 실리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쿠팡의 ‘원스톱’ 로켓수출로 해외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얻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은 지난해 10월 대만에 로켓직구·로켓배송을 론칭 후 올 9월 말 기준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중소기업이 1만2000곳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수출한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 수는 4만2592곳으로,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중소기업 수가 전체의 28%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전체 소비재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이 쿠팡을 통해 수출을 한 것이다.


쿠팡은 한국에서 입증한 빠른 로켓배송 모델을 대만 현지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로켓직구는 통상 배송에 3주가 소요되는 타 직구업체와 달리 690대만달러(한화 약 2만8800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익일 대만행 첫 비행편을 통해 빠르게 무료 배송하고, 현지 로켓배송도 195 대만달러(한화 약 8150원) 이상 구매하면 다음날 무료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쿠팡 앱은 폭넓은 셀렉션·합리적인 가격·빠른 배송으로 지난 2분기부터 대만 쇼핑앱 다운로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 팔리는 수백만개 제품 가운데 70%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고, 올 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현지 인력 채용이나 법인 설립, 영업에 각각 공을 들여 수출을 성사시켜 왔지만, 쿠팡 대만의 경우 쿠팡이 통관부터 재고관리·로켓배송·고객 응대를 모두 전담한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쿠팡의 대만 수출은 해외 진출이 정체된 수많은 소비자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판로 개척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수출 엔진으로 도약하는 모멘텀을 맞이했다”고 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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