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ESG 보고서 발간…“ESG도 재무 데이터처럼 철저히 관리”

유통·소비재 / 최영준 기자 / 2023-09-01 10:56:17
▲ 사진=연합뉴스

 

LG가 31일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Responsible Business, Sustainable Future)’를 발간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LG ESG 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및 성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LG는 ESG 정보 관리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비재무 데이터의 신뢰도를 유지하고 ESG 공시 의무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6월 LG 10개사를 대상으로 정식 오픈한 ESG 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는 LG그룹의 ESG 데이터 현황과 변동 추이를 한 눈에 확인 가능하며, 빅데이터·AI 솔루션을 활용한 외부 정보와 리스크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ESG 성과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서 총 46개의 표준 지표를 수립했다.

LG는 ESG 데이터가 생성되는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R&D, 판매, 물류 단계까지 ESG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고, 비재무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인 감지 및 경영 의사결정 지원 기반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 프로세스도 구축해 ESG 정보의 생성, 입력, 취합, 검증,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정보 누락 및 오기입을 방지하는 등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LG는 환경 부문(E)에서 재생전령 사용량이 증가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LG의 재생전력 사용량은 2020년 26기가와트시(GWh)에서 2022년 3천894GWh로 2년 만에 약 150배 증가했다.

또, 직접배출량(Scope1)과 간접배출량(Scope2)을 합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2175만4000톤(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 대비 지난해 1936만5000톤으로 약 11%(239만톤) 감소했다.

사회책임 부문(S)에서는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LG 계열사들이 기부 또는 투자한 금액은 약 16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7억 원 증가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지난 6월 기준 사외이사 가운데 32.4%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보고서는 LG의 미래성장동력 분야인 ABC(AI, Bio, Cleantech) 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차세대 OLED 고효율 발광 재료 발굴 등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혁신 신약 개발 연구 투자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등 계열사들의 성과도 담았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대내외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기자
최영준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산업부 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