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2기 맞은 우리금융…생산적금융·AX·시너지 강화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6-01-18 10:54:50
기업금융 경쟁력 토대 생산적금융 전환 가속
임종룡 “신뢰 바탕 포용금융·소비자보호 추진”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임종룡 회장 2기 체제를 맞아 종합금융 시너지 강화와 AX(인공지능 전환)를 앞세워 ‘그룹 제2막’에 본격 돌입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16일 서울 회현동 본사 비전홀에서 ‘2026년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전사적 AX ▲종합금융그룹 시너지 강화 등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열린 ‘2026년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올해 경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 

이날 행사에는 그룹사 대표와 전 임원, 은행 본부장·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시작으로 지난해 성과 리뷰, 올해 전략 방향 공유, ‘우리금융인상’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임종룡 회장은 완전민영화와 자본비율 제고,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을 이룬 지난 3년을 ‘제1막’으로 평가했다. 이어 올해를 ‘제2막’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핵심 키워드로 ‘경쟁력’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첫 번째 전략으로 생산적·포용금융의 실행력 제고를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 로드맵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중요한 것은 선점이 아니라 실행의 완성도”라며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그룹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금융그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금융 명가로서의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량 사업 선점과 AI(인공지능) 기반 업무 효율화, 새로운 리스크 관리 체계 정립을 통해 산업 성장과 기업 혁신을 동시에 뒷받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포용금융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강조했다.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체감 가능한 금융 지원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개인신용대출 금리 연 7% 상한제 대상 확대 등 실질적 혜택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두 번째 전략은 전사적 AX다. 임 회장은 “AX는 금융의 판도를 가르는 기준”이라며 “AI 중심 경영체제를 그룹 전반에 빠르게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AX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은행 200건, 비은행 144건 등 총 344건의 AI 유스케이스를 실행할 계획이다.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와 업무 프로세스 전환도 본격화한다.

세 번째 전략은 종합금융그룹 시너지 강화다. 은행·보험·증권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비은행 수익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임 회장은 “금융환경은 빠르게 변하지만 금융의 본질은 신뢰”라며 “신뢰와 진정성, 절박함을 갖고 포용금융과 소비자보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이달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지주 별도 CCO(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를 선임했다. 소비자보호부문도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계열사 전반에 균질화된 보호 체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그룹 최고 영예인 ‘우리금융인상’ 시상식도 열렸다. 삼성월렛머니 출시를 주도한 조부현 우리은행 부장과 보험심사 AX를 이끈 이정은 동양생명 과장 등 그룹 핵심 과제를 실천한 7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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