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수도권 집값·외환시장 불안 속 ‘신중모드’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11-27 10:39:27
집값·가계대출 흐름 확인 필요
정부·한은, 외환시장 예의주시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나들며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만큼 금리를 내릴 경우 원화 약세와 환율 불안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10·15 대책 이후 진정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데다 다음 달 초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기준금리)를 낮출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해외투자 확대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전날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환율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의 특성상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이 커지고 원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한은의 신중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내년 4월 한은 총재 교체 이후 하반기까지 1~2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성장률이 기저효과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하반기에는 경기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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