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욕망산에 ‘120m’ 수직터널 굴착 완공…신 기술 ‘RBM 공법’ 적용

부동산·건설 / 양지욱 기자 / 2026-02-04 10:33:45
공기 단축·작업자 안전 확보 ‘장점’… 대심도 공사 활용도 높아
수직터널 기술 고도화에 ‘속도 … 영동양수발전소 등 현장 적용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DL이앤씨가 최첨단 굴착 장비인 ‘RBM(Raise Boring Machine)’을 활용해 43층 높이의 수직 터널 공사를 완료하며 이와 관련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 DL이앤씨) RBM 공법 실적 확보/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 공사’에서 RBM을 활용해 욕망산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터널 굴착을 최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굴착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이다.

공사는 욕망산 제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재를 부산항 신항과 진해 신항 매립에 활용하는 사업으로, 2034년 준공이 목표다.


2006년 부산항 신항 개항 이래 단일 공사 기준 최대 규모로, 아파트 43층 높이의 욕망산 산봉우리를 굴착해 120m의 수직터널을 만들어야 한다. 이 수직터널은 석재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RBM은 수십여개 칼날이 장착된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대형 장비로, RBM에 가해지는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수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양수발전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대심도 인프라 건설이 잇따르면서 RBM 공법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DL이앤씨는 소개했다.

DL이앤씨는 “RBM 공법 외에도 수직 터널 시공 관련 신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들 기술을 현재 시공 중인 영동양수발전소에 적용해 기술적 우위를 더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부 저수지 물을 하부 저수지로 낙하해 전력을 생산하는 양수 발전 특성상 대심도 수직 터널을 정밀하게 시공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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