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친환경 나일론 기초 원료 '카다베린' 시범생산 성공

유통·소비재 / 양지욱 기자 / 2023-06-14 10:27:31
석유계 소재 대신 식물에서 추출한 '라이신' 원료 사용…기존 대비 27% 탄소 절감
▲ 임정배 대상(주) 대표이사 사장

 

대상㈜이 석유계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신소재 ‘카다베린’의 샘플 시범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카다베린(Cadaverine, CAD)은 나일론이나 폴리우레탄을 생산하기 위해 기초 원료로 쓰이는 바이오매스(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것)기반의 친환경 소재이다.

기존에 적용했던 석유계 소재인 헥사메틸렌디아민(Hexamethylenediamin, HMDA) 원료 대신 사탕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라이신'을 주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27% 절감할 수 있어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다.

또한 카다베린을 적용해 생산한 나일론 및 폴리우레탄은 석유계 원료로 만든 것과 동일하게 섬유, 플라스틱, 페인트, 잉크, 에폭수지 등에 쓰일 수 있다.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이나 향후 카다베린이 석유계 소재를 완전히 대체한다면 잠재수요가 2026년 160만 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앞으로 소재사업부문에서 보유하고 있는 발효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이신을 원료로 한 카다베린을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주원료인 라이신을 군산 바이오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어 카다베린의 단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대상㈜ 임정배 사장은 “전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바이오 소재를 발굴해 K-신소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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