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4일 시정연설…AI·R&D 중심 예산 ‘혁신 성장’ 강조 전망

정치·사회 / 최성호 / 2025-11-03 10:17:45
총지출 728조원 내년도 예산안 설명…여야에 신속한 처리 협조 당부할 듯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첫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나선다. 총지출 728조원 규모의 예산안은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R&D) 중심으로 편성돼, ‘혁신 성장’과 ‘미래 산업 육성’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다.


4일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정부의 재정 기조를 ‘성장과 복지의 균형’으로 제시하고, 여야에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투자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은 긴축보다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는 적극 확대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정연설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다. 첫 시정연설은 지난 6월 26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제출 당시 이뤄졌다. 

 

이번에는 본예산을 중심으로 내년도 국정운영의 큰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년도 예산안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728조원 규모로, AI·R&D·디지털 인프라 분야 예산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정부는 특히 초거대 AI 개발, 반도체 인력 양성,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등 전략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지방 균형발전과 중소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재정을 집중할 계획이다.

재정 건전성 확보도 중요한 축으로 거론된다. 정부는 국가채무 비율을 52%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지출 효율화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보조금과 공공기관 사업 예산 일부는 감액됐으며, 복지·교육 분야는 실질적 수요를 반영해 선별 지원이 강화됐다.

여야는 이번 시정연설을 계기로 본격적인 예산심사 국면에 돌입한다. 여당은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맞춰 성장 중심의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서민 지원과 복지 예산 삭감 부분을 문제 삼으며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시정연설이 내년 총선을 앞둔 ‘정책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AI·디지털 전환 등 미래산업 예산 증액은 청년층과 스타트업계의 표심을 고려한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국회 관계자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단순한 예산 설명을 넘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자리”라며 “이 대통령이 경제 회복 자신감을 강조할 경우, 내년 상반기 경기 전망에도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시정연설 직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각 부처별 세부 조정안을 제시하고, 국회와의 협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예산안은 법정 시한인 12월 2일까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성호
최성호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최성호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