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 솔루션으로 유럽 시장 '정조준'

유통·소비재 / 최영준 기자 / 2023-09-05 10:14:55
▲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담당인 악셀 마슈캬 부사장이 현지 시각 4일 열린 독일 ‘IAA MOBILITY 2023’ 미디어 발표회에서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기술을 중심으로 한 유럽 모빌리티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 발표회에서 ‘MOBIS MOBILITY MOVE 2.0’을 주제로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는 현대모비스가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을 필두로 차세대 샤시 기술과 커넥티비티 등 3대 솔루션으로 유럽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발표에 나선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은 “전동화 전환이라는 거대한 물결 한 가운데에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이 같은 현대모비스의 핵심 솔루션이 주효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유럽 지역 수주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연 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 무대에 기아 EV9에 장착된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Power Electric, 동력전달시스템),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e-CCPM(전기차량용 샤시모듈배터리 일체형 플랫폼)을 올리며 전동화 경쟁력을 적극 강조했다. 이에 더해 고성능 전기차에 어울리는 800V 고전압 배터리시스템과 3세대 PE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의 유럽 공략 솔루션에는 차세대 샤시 기술과 커넥티비티 분야도 가세한다. 현대모비스는 ‘X(Everything)-By Wire’와 ‘5G 기반 V2X(차량사물통신) 통합제어’ 기술로 유럽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X-By Wire는 차량의 전장화 추세에 필수적인 차세대 샤시 기술로 조향, 제동 등 필수적인 기능을 모두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차량 설계와 디자인, 공간 측면에서 자유도를 높일 수 있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로 통한다.

현대모비스는 레벨4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5G 기반 V2X 통합제어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차량과 외부 환경(다른 차량, 지능형교통시스템 등)이 실시간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유럽 시장에서 모빌리티 첨단 솔루션을 강조하는 이유는 유럽이 하이테크 분야에서 ‘기회의 땅’이기 때문이다. 기술 평가에 깐깐한 프리미엄 완성차 고객사가 다수 포진한 유럽 시장에서 수주 확대는 기술 차별화를 인정받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유럽 지역 수주 목표를 12억9000만 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최근 현대모비스의 유럽 수주 상승세를 보면 무난한 달성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에도 유럽 메이저 브랜드를 대상으로 ADAS(첨단운전자지원) 카메라 센서 등 전장 제품을 수주한 바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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