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AI 보행안전 앱 효과 입증...어린이 '스몸비' 35% 감소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5-30 10:12:55
AI 기반 '워크버디' 앱으로 어린이 보행 습관 개선
캠페인 후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어린이 35.3% 감소

▲ 삼성화재는 AI 기반 보행안전 앱을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효과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진=삼성화재>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보행안전 캠페인을 통해 행동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30일 행정안전부·교육부·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진행한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 17개 초등학교에서 435명의 어린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3주간 실시됐다.

캠페인에는 삼성전자의 AI 기술이 적용된 보행안전 앱 ‘워크버디(Walk Buddy)’가 활용됐다. 해당 앱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감지해 경고 알람을 보내고 실시간으로 위험 요소를 안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일일 교통안전 퀴즈도 포함돼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안전 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 AI 기반 보행안전 앱 ‘워크버디’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등 위험 행동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경고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캠페인 결과 참가 어린이의 54.0%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경고 알람을 받았다. 평일 경고율은 56.6%로 휴일(49.7%)보다 높았다. 하루 평균 경고 횟수는 1인당 4.9회였으며 경고 요인은 ‘사람’, ‘어두움’, ‘자동차’, ‘계단’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기존 연구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시 시야 폭은 56%, 소리 인지 능력은 50% 감소하고 보행 궤적의 좌우 이동은 8% 증가하는 등 인지 저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 기간 중 경고 발생 횟수는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앱 설치 초기 1일 평균 6.5회였던 경고는 3주 후 5.0회로 감소해 약 23% 개선됐다. 전체 경고의 86%는 알람 발생 후 5초 이내에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졌으며 어린이들이 걸음을 멈추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끄는 등 반응을 보였다.

광주서초, 경남교방초, 전남순창초 등 3개 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진행된 현장 관찰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린이 비율은 캠페인 전 13.7%에서 이후 8.9%로 35.3% 감소했다.

임채홍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된 만큼 보행 중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는 만큼 어릴 때부터 올바른 보행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워크버디와 같은 기술이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 보행사고는 증가 추세다. 지난 2023년 어린이 보행사고 사상자는 2694명으로 2020년 대비 2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성인 보행사고는 4.9%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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