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본] ‘코리아핀테크위크 2025’…AI·데이터 전쟁, 금융사 전략 총출동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11-20 10:08:26
신한·하나·농협 등 AI·데이터 기반 혁신 전략 대거 공개
스테이블코인·STO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 대응도 가속
핀테크 기업도 생활금융·데이터 서비스 경쟁력 선보여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글로벌 금융·핀테크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은 ‘코리아핀테크위크 2025’가 인공지능(AI)·데이터 전환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금융지주들이 AI·데이터 전략을 대거 공개하는 무대로 디지털자산 제도화 국면 속 각 사의 대응 전략이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 지난해 열린 코리아핀테크위크 전시 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올해 7회 차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핀테크×AI,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를 주제로 국내외 금융사·핀테크 기업의 AI 기반 혁신 전략을 한 곳에 모은다. 박람회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1만2500여명이 방문하고 109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금융위원회는 “기업·스타트업·투자자 간 사전 매칭이 가능하도록 모바일 플랫폼을 조기 오픈했다”며 “실질적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금융지주들도 올해 행사를 ‘AI 전략 공개 무대’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고객 접점 중심의 AI 적용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먼저 현업이 직접 설계하는 AI 에이전트(Agent)를 투자상담, 보험심사 등 주요 서비스에 도입해 맞춤형 제안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AI를 단순 자동화가 아닌 고객 맞춤 제안을 수행하는 실행 주체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을 통한 외부 기술 연계도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디지털자산과 AI를 양대 축으로 한 ‘금융 대전환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지주 산하에 디지털자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토큰증권(STO) 등 새로운 제도화 흐름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제도 도입에 맞춰 파트너사와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며 기반을 확보해왔다”며 “소비자 보호를 전제로 보안·외환·자산관리 역량을 결합해 사업 모델을 빠르게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개발한 AI 상담지원봇, 악성 앱 탐지, AI 기반 수출입 심사 자동화 등 실제 적용 사례도 공개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은 올해 금융지주·은행·보험·증권 등 전 계열사에 AI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NH농협은행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플랫폼 1단계를 구축해 그룹 공동 활용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전 직원 2만여명에게 생성형 AI 도구를 제공하며 ‘전 직원 AI 유저화’ 정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농협금융 측은 “전 계열사가 동일한 환경에서 AI 기능을 개발·공유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정비했다”며 “공동 PoC 환경을 도입해 중복투자를 줄이고 기술 내재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토스와 카카오페이도 참여한다. 이 가운데 토스는 소상공인·소비자 대상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부스를 운영한다.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를 활용한 얼굴결제(페이스페이), 결제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 대출한도 산정(토스 소호 스코어) 등 실제 적용 사례를 공개한다.

토스는 “결제 데이터는 소상공인의 대출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맞춤형 혜택으로 이어진다”며 “AI 기반 기술과 출시 예정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로 연결된 생활금융’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는 금융지주별로 AI·데이터 전략을 어떻게 차별화하고 있는지를 비교할 수 있는 해”라며 “디지털자산 제도화 흐름 속에서 각 지주의 대응 전략도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 이미지=금융위원회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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