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국가 R&D 사업 착수… 353억 규모 지하수댐 기술개발 나서

산업 / 최은별 기자 / 2025-05-07 10:43:36
▲ 한국농어촌공사가 강원 속초에 설치한 지하수댐.<사진=한국농어촌공사>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가 지하수댐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공사는 지난 28일 지하수댐 국가 R&D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학계 등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토론회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을 비롯해, 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연구과제 공모에 참가한 동국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도화엔지니어링 등 9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술개발 추진계획과 신규사업 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지하수댐은 지하에서 모래, 자갈층이 두껍게 발달한 지역에 물막이벽을 설치해 지하수 저장량을 증가시키고, 관정이나 집수정을 활용해 용수를 이용할 수 있게 한 시설이다.

올해 4월 공사는 환경부가 발주한 ‘물 공급 취약지역 지하수저류댐 관리 기술개발사업’ 연구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지하수댐 입지 선정부터 설계, 운영, 연계 기술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며, 4년간 연구비 353억원이 투입된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국가연구개발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사업 수주를 착수해 왔다. 지자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범 운영 공간을 확보하고 대외기관 및 민간기업과 함께 ‘KRC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준비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공사는 지하수댐 관련 기술 역량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지금까지 경북 상주·포항, 충남 공주, 전북 정읍 등 5곳에 농업용 지하수댐 5개와 강원 속초에 생활용 지하수댐을 설치해 최대 1501만톤 규모의 지하수를 저장하고, 하루 평균 약 12만톤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병호 사장은 “기후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다양한 수원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지하수댐과 같은 새로운 수자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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