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국내 주식형 펀드 110조원 돌파…20일 만에 10조원 이상 ‘급증’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10-29 10:03:30
국내외 주식형 펀드 모두 세 자릿수 시대 진입
금투협 “퇴직연금 자금 유입되면 국민 재산증식 기여”
▲ 금투센터 전경/사진=토요DB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 규모가 11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4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110조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달 2일 ‘100조원’ 돌파 이후 불과 20여일 만에 10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 22일에는 해외 주식형 펀드도 100조원을 돌파하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모두 세 자릿수 규모로 성장했다.

24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10조원, 해외 주식형은 101조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64%, 63% 늘었다. 국내 증시가 본격 상승세로 전환한 5월 말(국내 74조원, 해외 78조원)과 비교해도 국내 주식형은 48%, 해외 주식형은 29%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펀드가 사모 중심인 반면 주식형 펀드는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공모펀드 비중이 87%에 달한다. 금투협은 이를 두고 “국민의 투자 성향이 국내 주식시장 등 생산적 분야로 전환되고 글로벌 분산투자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최근 공모펀드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적 변화도 이뤄졌다. 지난 27일부터는 ‘일반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장점을 결합한 ‘상장클래스’가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투자자와 연금 투자자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창화 금투협 자산운용·부동산본부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펀드시장과 주식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약 43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자금이 펀드로 유입되면 국민의 재산증식과 노후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장클래스 도입 등 펀드 구조 혁신을 통해 공모펀드의 경쟁력과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장기투자 문화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펀드산업이 생산적 금융 확대와 국민의 주요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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