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매출성장·수익성 개선·주주환원 목표

유통·소비재 / 이강민 기자 / 2025-03-18 10:22:34
올해 매출 5조원 이어 연 30% 성장 목표
수익성 개선 통한 ROE 7% 이상 달성…매출원가 낮추고 영업이익 고공성장 실현 다짐
향후 3년 평균 주주환원율 연결순이익 40%까지 확대…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전개
▲ 셀트리온 사옥 <사진=셀트리온>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18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상장 기업의 저평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명확한 성장 목표를 시장에 알리고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와 계획을 제시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자기자본 이익률(ROE) 7% 이상 달성 ▲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을 목표로 2027년까지 진행된다.

매출액은 이미 예고한 대로 올해 목표 5조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로 늘면서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5573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허가 제품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부터 매출의 증가세도 뚜렷할 전망이다. 기존 6개 제품에서 최근 5개를 추가하면서 현재 11개까지 늘어났으며, 2030년까지 22개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확대로 타깃하는 글로벌 시장 규모도 올해 138조원에서 2030년 261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추가로 합병 후 원가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확대되고, 상업화 제품의 증가로 번들링(묶음판매) 전략 구사가 가능해진 것도 매출 확대 전망 요인이다. 더불어 직접 판매 체계를 구축해 유연한 현지 공급을 진행하면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올해부턴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성 개선 ▲3공장 생산 확대 ▲기존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매출원가율(이하 원가율)은 빠르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직전 63%에 육박하던 원가율은 한 해 만에 45%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올 연말 분기 기준 20%대 진입이 예상된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원가율을 낮춰 2027년에는 연평균 20%대까지 개선된 원가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했던 글로벌 판권과 관련한 약 1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상각이 지난해 마무리된 데다,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을 통한 이익 레버리지 효과도 뚜렷해질 전망이어서 큰 폭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궁극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 2.4%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을 7% 이상으로 올린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동반 성장을 위한 주주환원 계획도 대폭 강화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실천한다’는 주주와의 약속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서다.

우선 배당,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이 밖에도 비과세 배당 추진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실시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연결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이익(EBITDA-CAPEX) 대비 30%를 목표로 현금배당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미 셀트리온은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과감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해오고 있다. 작년에는 약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약 7천억원 이상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추가로 지난 12월에도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당시 자사주 총보유 수량의 25%에 해당하는 약 5533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해 올해 1월 소각을 최종 완료했다.

이에 더해 이달 14일에는 2월 취득을 결정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포함해 올해 1월부터 장내서 취득했거나 매입 중인 약 2033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하며 주주친화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보통주 1주당 현금 750원과 주식 0.05주의 동시 배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총배당금은 전년대비 약 1.5배 증가한 1538억원 규모, 배당 주식은 약 1025만주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배당수익 증가 효과가 높은 약 6200억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하고 향후 주주 배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신규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순조로운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주주환원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확고한 기업가치 구축과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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