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함영주 회장 “그룹사 협업 강화, 성장 전략 인식전환”

유통·소비재 / 김자혜 / 2024-01-02 09:59:58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그룹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성장 대신 고객과의 소통 프로세스를 우선 개선하는 등 기본을 강조해야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2일 신년사를 내고 2023년을 ‘태풍이 지나간 한 해’라고 돌아봤다.
 

함 회장은 “연초부터 주주환원을 필두로 금융을 향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고 10년 만의 역성장 위기, 비은행 부문의 성장 저하 등 그룹의 부족한 면이 수면위로 올라왔다”며 “우리가 모두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새해 그룹사 목표로 미국에서 군집을 이루며 사는 ‘레드우드’를 비유하면서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협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각 사의 한정된 자원으로 경쟁자들과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 금융이 줄 수 있는 가치 이상을 손님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 회장은 신년, 성장보다 이용자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금리로 금리체계에 대한 분노를 일으키기도 했다”며 “신용 등급 체계는 적정한지, 우량 신용정보 수집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금리감면요청 전에 선제적인 제안은 할 수 없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해관계자에게 전달이 잘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 우리의 성장전략에 대한 인식 전환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미래에서 그룹 경영진의 역할을 당부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을 맡는 우리에게 선배의 소중한 유산을 받아 가치를 잘 가꾸고 키워 후배들에게 성공적으로 계승시켜야 하는 소명이 있다”며 “그룹의 새로운 백 년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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