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노조, 8일부터 총파업…“요구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투쟁”

IT·플랫폼 / 최영준 기자 / 2024-07-02 09:50:41
▲ 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촉구하며 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더 이상의 평화적인 쟁의행위는 무의미 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유튜브 라이브를 송출하기에 앞서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과 간담회에서 전체 직원에 대한 휴가 1일과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총파업 선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전삼노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진행하며 이 기간에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의 방식을 통해 쟁의행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전삼노는 총파업에 대한 요구안으로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 855명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을 적용하고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에 따라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에 대한 개선을 내놨다. 이와 함께 유급휴가 약속 이행과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하는 모든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상도 요구했다.

전삼노는 “사측은 지난 6월 13일 이후 사후조정 기간인 2주간 우리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않았다”며 “사측의 사후 조정안은 노동자의 대등한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회사의 소모품처럼 만만하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파업을 통해 이 모든 책임을 사측에 묻는다”며 “이번 파업으로 발생하는 모든 경영 손실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 왔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경정과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지난 5월 29일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지난달 7일에는 파업 선언에 따라 연가 투쟁에 나서기도 했지만 생산차질 등의 문제는 없었다.

노사는 이후 갈등을 조율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하는 사후조정회의를 3차례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상태다.

3차 조정회의 당시 사측은 ▲ 노사 간 임금교섭 최종 타결 전 비조합원에 대한 임금 조정 결과발표 지양 ▲ 일회성 여가 포인트(50만원) 지급 ▲ 휴가 의무 사용 일수 2일 축소(재충전 휴가 2일 미사용 시 보상) ▲ 노사 간 상호협력 노력 등 4가지를 제시했지만 노조측에서는 이를 거부했다.

전삼노는 사흘에 걸친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추가로 총파업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기자
최영준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산업부 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