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2.2조 ‘역대 최대 매출’…HBM3E·폴더블이 이끌었다

산업 / 최영준 기자 / 2025-10-30 09:47:14
DS부문 메모리 사상 최대 매출, DX도 신제품 효과로 11% 성장
▲ 삼성전자 서초사옥 / 사진=최영준 기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반도체와 모바일 모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먼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HBM3E, DDR5, 서버 SSD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HBM3E는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며 HBM4는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출하가 완료됐다.

제품 가격 상승과 전분기 발생했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줄어들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프리미엄 라인업에 SoC를 안정적으로 공급했지만 시장 전반의 재고 조정으로 실적은 정체됐다.

반면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의 수주 확대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된 점도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

스마트폰과 가전을 담당하는 DX부문은 매출 48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거두며 전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모바일(MX) 부문은 ‘갤럭시Z 폴드7’ 판매 호조와 플래그십 비중 확대, 태블릿과 웨어러블 신제품 판매 증가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TV를 포함한 영상디스플레이(VD) 부문은 Neo QLED와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으나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익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과 전장 부문 매출이 늘며 매출 4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SDC)은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중소형 OLED 판매 증가와 QD-OLED 게이밍 모니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누계 기준 연구개발비로 26조9000억원을 집행하며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이어갔다. 원화 강세로 DS부문에서 달러 거래 비중이 높은 만큼 일부 부정적 환효과가 있었으나 DX부문에서 상쇄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에는 미미한 수준의 영향을 받았다.

올해 4분기에는 AI 산업 확대로 DS와 DX 모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부문은 HBM3E와 서버용 DDR5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모바일 부문은 갤럭시 S25와 폴더블 등 AI 스마트폰 판매를 강화하고, 가전은 AI 기능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026년에도 AI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경기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HBM4 양산과 DDR5, LPDDR5X, GDDR7 등 고부가 메모리 비중을 확대하고 미국 테일러 팹을 본격 가동해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생활가전과 디스플레이 부문은 AI 융합 제품과 프리미엄 라인업 확장으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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