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사, 시흥 아파트 주차장서 ‘주차로봇’ 효과 검증 나선다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6-08-10 09:44:07
현대차·현대위아·현대건설 컨소시엄 구성…스마트 주차 기술 해결 방안 검증 목표
시흥‘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서 실증 예정…안전사고↑ , 주차 수용력 20%~50%↑ 기대

현대차그룹의 3개 계열사가 공동주택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차로봇’ 실증에 나선다. 

 

▲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현대건설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현대위아·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월)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국비 지원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증가와 특정 시간대 주차 수요 집중으로 발생하는 지하주차장 주차면 부족과 혼잡, 차량 공회전 시간 증가, 보행자 안전 문제 등을 로봇 기반 스마트 주차 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을 검증할 계획이다.

실증은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지하 1층에 마련된 53면 규모 전용 구역에서 현대위아 주차로봇 2세트를 활용해 진행한다.

실증에 투입된 주차로봇은 두께 110㎜의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린 뒤 차량을 원하는 주차면으로 운반하는 방식이다.

주차로봇은 장착된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인식해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3.4톤(t)의 SUV 차량까지 들어 올려 주차 이동할 수 있다. 전후좌우 이동이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 운반이 가능하다.

운전자가 힐스테이트 내 지정된 입출차 구역에서 하차한 뒤, 키오스크나 공동주택 월패드로 차량을 호출하면, 주차로봇이 차량 하부로 진입해 타이어를 감지하고 들어 올린 뒤 빈 주차면까지 차량을 자동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운전자의 주차 시을 줄이고 동일 면적 대비 20~50%까지 향상된 주차 수용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해 주차장 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불필요한 차량 이동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 및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실증 기간 동안 차량 1대당 입·출차 소요시간, 이용자의 실제 대기시간, 주차 성공률, 로봇 가동률, 월간 수행 건수, 주차면 효율 개선율 등을 측정한다. 향후 데이터를 토대로 관련된 개선안을 마련하고 주거, 상업, 업무, 교통거점, 공공, 문화 건물 등 다양한 유형의 주차 공간 레이아웃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파트라는 실제 공동주택 환경에서 주차로봇의 운영 안정성, 효율성, 사용자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향후 국내외 다양한 도시 공간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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